고향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그리움과 슬픈 추억이 함께한다, 고향은 어머님 품속과 같아 삶이 지치고 고달플 때면 찾아가 쉬고 싶은 안식처이기도 하다. 고향 어귀에 당산나무와 함께 아담하게 서있는 모정의 옛 추억이 항상 생각이 난다. 어릴 적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장기도 두며 시원하게 쉬어가던 곳이 그립도록 사무치는 그런 장소가 모정(茅亭.마을사람이나 집안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지은 곳)이다.
작품 속의 모정(茅亭)은 동네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에 있었다. 차량이 제법 많은 큰 길을 건너야 하기에 위험해 보이지만 눈 덮인 연동마을 모정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하얀 눈이 모정 주위를 모두 덮고 한 가지 색깔로 펼쳐놓은 아름다움이 모든 색깔을 압도해버렸고, 온 동네에 그리움과 보고픔을 함께 내리고 있었다. 눈이 내리면 온 세상에 축복을 받을 듯 눈 앞에 위치한 연동마을에도 큰 축복이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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