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 황토찜질방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개암사 우금바위가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봄의 네 번째 절기인 춘분이 지났는데도 생각하지도 못한 3월에 자연이 주신 선물이 고맙다. 겨우내 지겹게도 내린 눈이었지만 오늘은 새삼스럽게 반갑기도 하다. 가는 겨울이 아쉽기도 하지만 오는 봄을 시샘하는 오늘의 눈이 싫지만은 않은 까닭은 뭘까?
작품 속의 소재 농가의 설경 작품은 곰소로 가는 길가 옆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마다 왕래하며 다니는 우동리 마을은 내가 부안이 고향이면서도 살고 싶은 동네인데, 고향이 아님에도 부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일 선호하는 동네가 우반동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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