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날의 오후 하섬 53x27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남궁정애 소장)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복잡한 삶에 얽매여 근심이 사라질 날이 없는 나에게 고

향 부안은 어머니 품속 같은 곳이다. 부안은 그 한복판에 변산을 두고 있어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변산 일주도로를 달려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땅이 왜 아름다운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보았을 것으로 안다. 또한 변산반도에 위치한 서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하섬은 3만평의 울창한 숲으로 덮여져 있고, 200여 종의 희귀식물이 무성하며 기암괴석의 만물상으로 해금강의 절경을 방불케 한다. 하섬은 부안군의 고사포 해수욕장을 지나 성천항에서 격포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1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아담한 새우 모양의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