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베이 인수 대신 '마이웨이' 전략으로 돌파 네이버·쿠팡 '쩐의전쟁' 맞서는 카카오! 커머스와 합친다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3년 만에 흡수합병한다.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오는 25일 카카오커머스의 발행주식 100%(9만3193주)를 약 182억원의 취득한 후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쇼핑사업부문을 분할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 후 3년 만에 양사가 재결합하는 셈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사내독립기업(CIC)로 운영할 예정이며,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CIC를 이끌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2019년에 주문제작 방식의 중소상공인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 지난해에는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캐틱터 상품 유통 사업부를 흡수해 덩치를 키웠고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로 패션앱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지그재그가 보유한 패션 분야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사업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패션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합병은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쿠팡 등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 본사가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 이유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