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청 개혁을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독일 가톨릭교회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추기경이 독일에서 벌어진 성직자 성범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이 맡고 있는 대교구장직 사임 서한을 제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4일, 뮌헨-프라이징 대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라인하르트 마르크스(Reinhard Marx)의 사임 서한은 추기경이 직접 연루된 사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추기경이 지금까지 보여온 가톨릭교회 개혁 의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