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팀장(김해시도시개발공사 김해맑은물순환센터팀)

2018년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공중화장실에는 휴지통을 두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었고, 일반 가정에서도 화장지를 사용한 후 바로 변기에 버리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물론, 악취발생 예방 등 위생상 좋은 취지로 법률이 개정되었다고는 하나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맑은물순환센터”라 한다)을 운영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지의 경우는 물에 젖은 상태로 하수관로에 들어오더라도 하수의 이송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물티슈”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에서 가장 쉽게 사용하는 물품 중 하나가 물티슈다. 사실 물티슈는 수월한 부분이 참 많다. 먼지 등 오염물질을 쓱 딱기만 하면 깨끗해지는 편리성도 있으므로 요즈음은 누구나 위생상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생활용품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물티슈가 변기에 버려지면 하수처리에는 아주 곤란한 부분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