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hy Times]

노래와 이야기는 왜 힘이 있을까.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쁨을 나누고, 슬프거나 힘들 때 모여서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시름을 달래는 특성이 있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면 매년 다사다난했고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그 가운데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노래와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얻으며 꿋꿋하게 살아왔다. 재미 이민진 작가가 장편소설 '파친코'에서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한 대로 개인과 나라의 역사는 어떤 고난과 억압 속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일어서려는 생명력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