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두고 "해체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잇따라 언급하면서 향후 내놓을 처방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쳐지면서 비대해진 조직기능과 독점적 지위를 우선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조직을 기능별로 분리해 덩치를 줄이는 방식이 거론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LH가) 국민신뢰를 많이 잃은 만큼 환골탈태하는 변화가 절대 필요하다"며 "국민신뢰를 회복해 주택공급 등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