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삼베는 삼(대마, 헴프) 껍질의 안쪽에 있는 인피섬유(靭皮纖維)에서 뽑은 실로 짠 직물이다. 한민족이 한반도로 이주할 때 가지고 온 것으로 짐작되는 삼베는 삼국시대의 칠공품이나 신발(금속제) 등에도 쓰였다. 우리 세대까지 이어온 삼베는 전남의 경우 이제 전통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

전남에서 현재 삼을 재배하고 있는 이는 보성삼베랑의 이찬식 대표가 유일하다. 이찬식 대표는 1967년 전남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4년 반 동안 직장생활을 한 후 고향 보성에서 50년째 삼농사를 짓고, 삼베를 짜고, 삼베의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