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의 행복칼럼 002] 꿈을 포기하는 어리석음 17세기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풍자소설 『돈키호테(Don Quixote)』를 각색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미쳐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야말로 이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듯 보이는데 이보다 더 미친 짓은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경구가 다시 내 마음을 다잡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꿈을 접는 일이다. “에이, 이젠 나이도 있는데...”하면서 아예 꿈을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나이 60이 넘어가면서 인생도 이젠 마무리할 시간이라는 묘한 체념들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