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인천 송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 롤 모델로 인정받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 보고회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및 소·부·장 국산화 협약식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투자계획 발표 및 생산공장 증설·연구센터 온라인 착공식을 겸해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기영 과기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약처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지역 국회의원, 산업계, 학계, 협회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보고회에서 세계적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 특화형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은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마련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시는 추진 전략 실천을 위해 ▲인천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지확보 ▲인천형 바이오 랩센트럴 조성 ▲바이오 자원 공유 코디네이션센터 구축 ▲바이오 창업지원 펀드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 30프로젝트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바이오 공정 소·부·장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총 사업비 3.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700여개의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17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만 5천명의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정현프랜트, 위아텍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과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앞으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및 운영,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트레이닝, 공정개발, 리서치, 교육생 인턴쉽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소재·부품·장비 개발 및 개발제품 구매 등을 협력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생산공장 증설과 대규모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온라인 착공식을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74조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25.6만리터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을 증설하여 제1캠퍼스 사업을 완료하고, 앞으로, 제2캠퍼스 부지를 송도에 마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총 5천억원을 투입해 연구인력 2,000명 규모 연구센터 신축 및 6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 증설을 2023년까지 완료하고, 이후, 송도에 제4공장 및 복합 바이오타운 건립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한 바이오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송도 11공구 내 약 1,080,000㎡(33만평)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인천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및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인천의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산업·복지·과기부 장관 합동으로 인천 지역 등의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기업·산업의 성장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사업화·시장진출 촉진 및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인천 송도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고속도로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물류인프라와 수도권 배후 2,5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 최적지로, 세계 유수기업, 우수한 대학, 많은 연구기관들이 자리잡고 있어,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송도를 세계적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 시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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