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ktv 국민방송 캡쳐)
 

[서남투데이=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9개 차관급 인사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등 정통 관료들이 주로 승진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를 맞아 정부 부처의 업무 일관성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12명은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등이다.

또 조달청장은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청장에는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 등이 내정됐다.

임명은 오는 2일자다.

청와대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자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강립 식약처장내정자는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왔다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범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등 식약처 핵심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 교체는 집값 고공행진 속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대신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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