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내린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 모씨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일부 실국장급 간부들과의 업무 관련 회의 중"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는 전날 강 장관의 배우자인 이 전 교수가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이 교수는 여행 목적에 대해"자유여행"이라며'코로나19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엔"걱정된다.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고 답했다.

출국 전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구입한 뒤 친구들과 미 동부 해안을 따라 항해할 계획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