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림살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인간이다. 우선 76억을 넘어선 인간의 개체수가 지구 자체에 과부하가 되고 있고, 그것이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기후온난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76억 인구가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하는 식량수급과 연관된 생존의 문제가 인간들 사이, 국가들 사이에 첨예한 갈등의 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 과연 지구는 76억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가?
유엔 산하 5개 기구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19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세계 영양 부족 인구는 8억 2,1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 명이 증가했다. 전 세계 76억 인구 가운데 11%가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인 것이다. 더욱이 세계 기아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라고 한다.
현재 우리의 과학과 기술로 76억 인류의 식량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도를 넘어선 욕망이다. 그래서 일찍이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인간이 필요한 만큼만 서로 나눠 가지며 사용한다면 지구는 76억 인구에게 풍요로운 곳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 든다면 지구는 한없이 궁핍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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