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요한 바다 위로 유자향이 잔잔히 퍼진다. 알처럼 붉은 해가 지평선에 걸려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고흥군의 모습이다.

유자(이하사진/강계주)

고흥 유자의 향기는 바람을 타고 온 도시를 감싸 안는다. 노란빛의 유자 한 알에는 고흥의 따스한 햇볕과 해풍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흥은 우리나라 유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비타민 C가 가득한 유자차 한 잔이면 쌀쌀한 가을밤도 따뜻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