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작품 '박람회 15번'은 그의 독특한 화법인 점묘법을 바탕으로 고려인의 정체성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에 대해 끊임없는 물음표를 던져 온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의 작품 하나하나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정신세계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찾아 이주해야 하는 유랑민 '고려인' 의 삶에 대한 정체성 혼란과 고뇌가 녹아든 작품들은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에 애잔함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박람회 15번'은 그의 독특한 화법인 점묘법을 바탕으로 고려인의 정체성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고려인들이 겪어온 역사적 경험과 정체성 혼란을 색감과 상징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