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나라의 국방력은 나라의 존립과 국민의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치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위태로운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는 군의 중요함을 역사를 통해 경험했다. 지금도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와 풍요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며 묵묵히 헌신하는 현역 장병과 제대군인에게 빚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도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고,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 역시 많지 않다. 단계적인 정책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제대군인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일자리 역시 아직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