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그들의 선조는 누구인가’ 에 대한 물음을 담은 그림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이 작품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후 미술관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가 그린 ‘고려인 선조’ 다. 문 화가는 어릴 적 홀로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의 성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 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길 꺼려했다.
문 화가는 자신이 문 씨라면 자신을 낳아 준 아버지가 어디서 왔으며, 어딘가에 자신과 같은 성을 가진 친족들이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문 화가의 끊임없는 질문에 어머니는 아버지의 기억을 더듬어 성이 남평 문씨이며, 한반도 남단에 문씨 성을 가진 세거지가 있는데 바로 그 곳이 남평 문씨 고향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