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부창동 구르뫼산 자락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에 식재한 30년 생 잣나무 20여그루에 대해 낙엽이 흩날려 지저분하다거나 태풍에 의한 피해를 우려한 일부 시민의 민원이 있다는 이유로 나무의 본줄기나 곁가지를 싹둑 싹둑 잘라내 고사의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어린이공원은 공원 건너편의 부영아파트 청솔아파트 등 인구밀집지역의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지난해 가을 시 담당부서에서 가지치기를 한 이후 상당수 잣나무 잎들이 누렇게 말라비틀어지고 있어 공원을 즐겨 찾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분별없는 가지치기로 결국 잣나무들은 고사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