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의 대표 명산인 팔영산 능가사 능엄루에 묵직하고도 슬픈 스님의 목탁소리가 팔영산 팔봉에 울려 퍼지면서 115년 동안 팔영산을 헤매고 다녔을 열 여섯분의 영령들이 칠성절(음, 7. 7)을 맞아 부처님 품에 안기게 됐다.

항일의병 합동 위령제를 주관하고 있는 진허 스님(사진/고흥군 제공)

고흥 능가사(주지 진허스님)는 음력 7월 7일인 지난 10일 능엄루(대루)에서 만경암 사건으로 희생된 일제 항일 무명열사 16명을 추모하는 합동 위령제를 사건발생 115년만에 처음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