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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미국 달러가 가득 든 여행용 가방 사진을 보여주며 '사랑한다'는 속삭임을 하던 '로맨스 스캠'이 은행원의 기지에 결국 꼬리를 잡혔다.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G씨(68·여)는 지난달 14일 제주시농협 아라지점을 찾아 창구에 앉은 고정은 과장보에게 한국 이름의 계좌로 택배 이용료 3천5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