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한지에 옻칠을 하고 금분으로 독특한 형상을 만들어 내는 이형곤 작가는 2023년 9월 6일(수) ~ 9월 22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의 장은선갤러리에서 '무위의 풍경' 이라는 주제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자연 순리에 맞게 삶을 행하고 작위적이지 않고 순수함을 유지하려는 개인적 철학과 사상이 묵직한 옻칠의 배경에 녹아져 있으며, 때로는 옻칠로 구성된 굵은 점, 선, 면은 전체 화면의 느낌을 지배하는 핵심 주제가 되기도 한다. 2~3가지의 절제된 색채로 그림 속 이야기를 풀어내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진한 황토색 옻칠의 진지함에 평온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