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국내 초피나무(제파, 젬피, 젠피)의 최대 재배지는 광양시이다. 과거 광양에서 밭뙈기라도 있는 가정에서는 밭 모서리에 초피나무 한두 그루 심어 놓고 잎이나 열매를 김치를 담글 때 넣거나 매운탕을 끓일 때 넣었다. 여름철에 밥맛이 없을 때는 초피나무 잎사귀로 장아찌를 담아 반찬으로 삼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이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를 산초(山椒)라고 부르며,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일본 후쿠시마현(福島縣) 아이즈(会津) 지방의 향토 요리인 청어의 산초 절임에도 이 초피나무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