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조윤정 기자] 커피 업계에서는 떼루아(기후, 고도, 토양 등 재배환경)가 만들어낸 향미를 가치 있게 평가하는 스페셜티 커피에 관해서 관심이 높아지며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들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새로운 가공 방법들이 많아졌다. 특별한 커피를 찾기 위한 노력은 커피 제3의 물결에서 아주 중요한 키워드로 여겨진다.

기존의 가향커피(Flavored, Infused Coffee)는 원두에 인위적으로 향을 입혀 일반적으로 커피에서 느끼기 어려운 향미들을 가진 커피로 헤이즐넛, 피칸, 바닐라 향 등이 대표적이었다. 아무래도 첨가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됐거나 고유 향미와 품질이 떨어지는 재료에 향을 입혀 생산되고 유통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과물 역시 맛과 향이 잘 어우러지지 못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커피의 부정적인 향미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