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부모 세대에게 과학이 ‘물․화․생․지(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줄임말)’였다면, 10년 후, 20년 후 세상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의 과학은 이제까지와는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2016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의장이 ‘4차 산업혁명’을 선언한 이래로, 변화는 인간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우리는 이미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결한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아마 우리의 일자리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가져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지금부터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 대체 불가능한 한 명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다. 뇌과학은 인간의 뇌와 마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