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지난 7월 22일 수령 2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진도 조도 신전마을 어귀에서 수명을 다했다. 신전마을 김향록 이장은 이 지역에서 폐목을 활용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에게 좋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달라며 거목을 인계하면서 훈민정음 해례본 108자를 이번 한글날에 선봬게 됐다.

80일간 한 번도 쉬지않고 망치질을 하는 동안 왼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감수하면서도 작업에 매진했던 진 작가는 "그 옛날 팔만대장경을 완성시켰던 장인들을 생각하면서 거기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은 별것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