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울수록 환자들을 괴롭게 하는 특성을 가진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로, 이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순환하지 못하고 심장 반대방향으로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더운 여름에 유독 두드러지는 이유는 혈관의 특징 탓이다. 우리 몸 속 혈관은 주변 온도가 높으면 확장되고, 온도가 떨어지면 수축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서는 혈관이 확장돼 많은 혈액이 몰리게 되는데 이때 판막이 손상된 상태라면 쥐가 나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