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 화순 능주 5일 시장 내 중앙의 백반을 파는 곳에서는 어르신들이 모여 뱀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뱀이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어서 야외에서 일할 때 뱀이 무섭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난해에 누구누구가 뱀에 물려 고생했다는 이야기였다.
“비암(뱀)에 안 물리려면 비암이 많이 나오는 밭이나 집주변에는 백반을 뿌려 놓으면 좋다”라고 하였다. 또 다른 분은 “백반을 몸에 묻히고 들일을 하면 비암이 도망가고 물려도 독이 적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는 각자 백반을 사 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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