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곰팡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은 습함, 불쾌함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 곰팡이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식품이라면? 곰팡이 단백질은 명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청소를 하지 않은 욕실이나, 냉장고에 오래된 식재료의 곰팡이와는 다르다. 식품을 발효시킬 때 나오는 미생물로 최근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각광받고 있다. 곰팡이는 세계적인 환경단체 어스와치(Earthwatch)에서 지구상의 가장 소중한 생물 5가지 중 하나로 꼽았을 만큼 과학계에서는 곰팡이를 활용·개발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켜왔다. 그 가운데 대체육을 곰팡이로 개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코를 기반으로 한 대체 단백질 기업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는 곰팡이로 만든 햄버거 패티와 크림치즈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곰팡이 대체육(Meatless Breakfast Patties)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도 포함돼 육류를 대체할 영양학적 프로필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