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엄격한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은 달걀을 먹지 않는다. 닭을 죽이는 것도 아닌데 왜 달걀이 문제가 되는 걸까? 이는 달걀을 낳는 닭이 사육되는 환경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우리가 소비하는 달걀 가운데 대부분은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양계장에서 온다. 이러한 공장식 양계장에서는 닭이 A4 남짓한 크기의 케이지 안에서 날갯짓 한번 하지 못한 채 달걀을 낳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닭의 복지만이 문제가 아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개체 수가 있으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장주들은 살충제를 사용한다.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이 일어난 것도 근본적으로 공장식 농장이 문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