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디밴드들의 공연 장소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인디 음악씬을 대표하던 홍대 주변의 라이브 공연장 위주로 진행되던 콘서트가 사찰, 국립박물관 등 전혀 상상해보지 못했던 곳에서 진행되면서 대중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밴드 쏜애플은 삼각산 정법사에서 콘서트 ‘석류의 맛’을 개최했다. 사찰은 야외이면서도 산 속이라는 특수성을 가져 콘서트에는 적절하지 못한 장소지만 밴드는 2016년 발매된 EP ‘서울병’의 수록곡 ‘석류의 맛’과 동명으로 곡이 불교적 설화를 모티프로 한 만큼 그 의미를 담아 정법사에서 개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