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이번 봄에는 예년에 비해 낮아진 기온 탓에 벚꽃의 개화 시기가 수일 미뤄진다고 하지만 이번 벚꽃 시즌엔 지난 2019년 이후 굳게 닫혔던 벚꽃길을 개방한다고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인다.

대중음악씬에는 이때마다 차트 순위에 오르는 벚꽃 시즌 인기 음악이 존재한다. 최근 뮤직 플랫폼 멜론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멜론에서 인기 있던 대표 봄 노래를 분석한 결과 3~4월 한 번도 빠짐없이 월간 TOP100에 들었던 봄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봄날'로 나타났다. 앞서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까지 만든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과 HIGH4(하이포)와 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는 3~4월 모두 월간 TOP100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러한 벚꽃 시즌 강세를 나타내는 곡들은 대부분 봄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사운드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아 리스너에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디씬에도 봄 시즌에 어울릴 만한 곡이 가득하다. 3년 만에 열리는 벚꽃길을 함께 할 인디 음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