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성공하고 싶으면 서울로 가라’는 옛말은 이제 적어도 인디신에서는 해당하지 않게 됐다. 많은 지역 뮤지션들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특히 부산 출신 뮤지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부산은 서울·수도권과 물리적인 거리감이 가장 큰 도시지만, 부산대, 경성대 등 대학가 주위의 라이브 카페를 중심으로 작지만 탄탄한 인디신이 확립됐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부산음악창작소를 비롯해 KT&G 상상마당 부산, BNK부산은행의 ‘부산스러운 라이브’ 등 기업의 메세나 사업을 통해 양성되고 있다.
부산 출신의 인디 뮤지션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뮤지션은 바로 세이수미(Say Sue Me)다. 2012년 결성된 세이수미는 4인조 서프 록 밴드다. 부산 광안리 바다와 맥주가 생각나는 음악을 한다고 알려진 세이수미는 청량하면서도 향수를 품은 곡들로 알려졌다. 신기하게도 이들의 음악을 먼저 알아본 것은 해외 레이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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