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방송가에는 아이돌,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그 가운데 무명 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는 유독 인디 뮤지션들이 출연했다. 최근 ‘싱어게인’ 출신 가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싱어게인은 단 한 장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냈던 앨범이 있는 뮤지션 가운데 뜨지 못했거나 한땐 잘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가수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기 위해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 1의 우승자 이승윤은 밴드 ‘알라리깡숑’의 보컬로 인디씬에서는 꽤 주목받는 밴드였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승윤이 우승을 한 후 솔로로서 활동과 더불어 밴드 알라리깡숑의 지난 음원이 주목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싱어게인에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룰이 하나 있는데 참가자들은 번호로 불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못한다. Top10에 진출했을 시에만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탈락을 하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무대를 떠나는 방식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목소리와 얼굴은 낯익지만 이름을 몰라 직접 찾아보는 수고를 하기도 하며 탈락을 한 뒤에 이름을 선언하면서 한번 더 각인시키는 효과를 이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