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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나주의 집장의 변천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고문헌 속의 집장 재료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문헌에 나타난 집장 메주와 담금원을 조사한 결과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에는 집장의 제조법과 함께 재료가 소개되어 있었다.

『산림경제』는 조선 숙종 때 실학자 유암(流巖) 홍만선(洪萬選:1643∼1715)이 농업과 일상생활에 관한 광범위한 사항을 기술한 소백과 사전인데, 이 책에 기록된 집장의 제조법을 보면, “집장에 쓰는 메주는 밀 두말, 콩 두말을 물에 담갔다가 가루를 내어 찐 다음, 칼자루 모양의 단자를 만들어 가마니 속에 넣어 띄워 말린다. 이 집장용 메주 한말에 물 서되, 소금 세홉의 비례로 섞어서 장항아리에 담고 마분(馬糞) 속에 넣어 7일간 익힌다.”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