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추운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랐다. 경기 파주의 한 연립주택에서 70대 노부부와 이들이 모시던 110살 장모가 화재로 숨졌으며,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에서도 점포 10여곳이 불에 타는 등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화재원인으로는 다세대 주택의 의료침대 바퀴로 인한 전기장판 전선 끊김과 시장의 연탄난로라고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시대적 상황으로 자택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통시장 등에서는 난방을 위한 전기히터·전기장판, 전기열선 등 겨울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점증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