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부삭장 또는 부삽장은 사전에 없고, 문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단어이다. 그런데 나주의 고령자 분들 사이에서는 겨울과 이른 봄에 메줏가루와 김치, 김칫국물을 혼합하여 부엌에서 속성적으로 숙성시켜 먹는 유사 집장류에 대한 명칭으로 이용되었다.
나주의 고령자들이 응답한 부삭장의 제조법이나 특성이 ‘지례장’ 및 다른 지역에서 말하는 빠금장(빠개장, 빰장, 겨울철에 묵혀 놓았던 통메주를 절구에 빻아 가루를 낸 뒤 부뚜막 위에서 일정기간 숙성시킨 장으로, 충남 천안의 향토음식), 담뿍장(淡北醬, 충남에서는 메주에 따뜻한 물을 부어 하루 정도 삭힌 다음 양념을 넣고 발효시키며, 경남에서는 양념을 씻어 잘게 썬 배추김치ㆍ무김치를 넣어 발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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