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00년대는 전 세계 영화계에서 로맨스 장르가 전성기였다. 대부분의 영화에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꼭 등장한다. 여주인공과 남 주인공은 서로 티격태격하다 우연한 계기로 마음을 열게 되고 그러다 꼭 한차례 헤어질 위기를 마주하며 영화의 마지막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을 맞는다.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에서 만남과 설렘 오해와 재회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줄거리가 대부분이었으며 이에 진부함과 식상함이 로맨스 영화의 한계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개봉한 마크 로렌스 감독의 ‘Music and Lyrics’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지만 어딘가 다르다. 남녀 주인공이 노래 한 곡을 만들어나가며 극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대표적인 음악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뮤지컬 영화를 제외하고 로맨스와 음악이 결합한 줄거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신선함을 더한 까닭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