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최근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 발의되면서 법안 제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2007년 처음 발의된 후 14년이 지나도록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동성애는 사회의 악’이라며 거세게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계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사랑과 포용을 실천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참여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원연대 등 시민단체가 온라인으로 ‘차별금지‧평등법 연내 제정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민문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헌법에 규정된 평등 가치를 실현해야 할 책무를 가진 국회가 법안을 세 차례나 임기 만료로 폐기하고 두 번이나 철회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박승렬 목사(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는 특정 종교에 기초해 법이 만들어지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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