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홍다연 기자] 공장식 가축 농장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삶의 전부를 보낸다. 동물은 지각이 있는 생명체인 만큼 똑바로 서고, 기지개를 켜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케이지에 사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동물 복지 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약 3억 마리의 동물이 케이지에 갇혀 살고 있으며 이는 사육되는 토끼의 94%, 어미 돼지의85%, 암탉의 49%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연합 법안 제안권을 가진 유럽집행위원회가 축산업에 사용되는 케이지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관련 보도를 한 BBC에 따르면 케이지 금지령은 2023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암탉, 어미 돼지, 오리, 거위, 토끼 및 기타 사육 동물의 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육 동물을 위한 모든 케이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