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체 가맹점도 없는 카드를 시골 노인들이 어디가서 쓰라는거인지 지갑귀신 되야불것소 돈 십만원 쓸라고 버스비내고 광주가서 뭣을 살것이요? 기자양반 곡성군이 왜 이래 싼다요? 깝깝혀서 죽어불것소" 오늘 기자가 만난 노년층의 어르신이 가슴을 치며 하소연 하는 말이다.

중앙정부가 지원해서 발급해준 문화누리카드를 사용 할 가맹점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촌의 어르신들이 곡성군이 대책도 없이 가맹점을 취소하는 바람에 벌어진 기가막힌 사연을 이구동성으로 털어놓는 사연은 기자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문화누리카드는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익사업으로 가까운 가맹점을 지정하여 허용된 범위에서 자유롭게 사용 하도록 만들어진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