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고추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소이다. 한국에서 식품으로 사용되는 고추는 매운 자극성 때문에 무기로도 사용된다. 임진왜란 때 고추는 최루 무기 등으로 사용되었다. 맹수와 폭도 등에 대한 자위 수단으로 사용되는 최루 스프레이의 일종인‘고추 스프레이’도 있다. 고추 스프레이가 얼굴에 살포되면 눈과 점막의 통증이 심해 눈을 뜰 수 없어 호신 도구로 사용된다.

고추 스프레이는 후유증이 없다고 하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995년 6월에 경찰의 고추 스프레이 사용에 의한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1990년 이후 적어도 61명에 이른다고 했다. 과도한 분사에 의한 호흡 곤란 등이 죽음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일부 주에서는 고추 스프레이에 대한 규제가 있다. 워싱턴에서 고추 스프레이 소지는 경찰의 등록제이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총기 소지 허가서를 가진 사람만 구입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