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임이성 기자]지난 1월 11일 장흥장평중학교에서 졸업식이 있었다. 코로나 확산과 폭설 때문에 졸업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협의를 거듭한 끝에 졸업식은 하되, 부모님을 비롯 외부인의 참여 없이 학교 구성원들로만 치루기로 했다. 사실 중학교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날이 졸업식인데 그마저 막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졸업생들에게 못내 미안하고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다.

게다가 한 주 전에 축제를 한데다 연휴가 겹친 까닭에 학생들이 졸업식 축하 마당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럼에도 졸업식은 작은 축제가 되었다. 여덟명의 졸업생들이 일일이 단상에 올라와 졸업장을 받는 동안 학생에 대한 멘트 영상이 올라왔다. 부모님을 대신해 담임교사가 꽃다발을 선사했고, 졸업생 동문들과 향우회, 지역에서 기증한 장학금을 졸업생 전원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