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영씨가 고국에서의 폐이식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과 함께 입국 100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최세훈 , 홍상범, 오동규, 박승일 교수 / 앞줄 왼쪽부터 남편 정갑환씨, 김충영씨) 사진=서울아산병원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가 망가져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50대 교민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등 기계장치에 목숨을 의존한 채 24시간 넘게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고국으로 이송되어 폐이식에 성공,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지난 9월 11일 코로나19 감염 완치 이후 발생한 폐섬유증으로 폐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에 의존하며 생명을 이어가던 멕시코 교민 김충영씨(女·55)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