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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1-100816

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뉴스검색 가이드

  • 나다은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0 직소폭포의 여름날
    여성일보2021-05-21
    스케치 여행은 항상 가슴 설레고 흥분에 빠지는데 특히 고향을 그릴 때는 더욱더 그렇다. 이른 아침 개암황토죽염 찜질방에서 출발해서 시내에 들러 간단한 점심도시락을 사서스케치용 가방에 넣고 남여치 매표소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월명암을 오르기 위해 준비운동을 한 후 홀로 산행을 시작했다.월명암 가는 길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들꽃이 낙엽 속에서 빼꼼이 얼굴을 수줍은 듯 드러내고 있었다. 산새 소리와 약간의 봄바람 소리에 귀가 호강을 느끼면서 홀로 산행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월명암에 도착하니 두 마리 삽살개 중에 한 마리는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51 주산 들녘고향
    여성일보2021-07-07
    나의 고향 부안은 황토빛 흙으로 가득하다.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고향마을의 정겨운 풍경은곳곳에 고이 간직되고 있다. 바람 따라 거닐며 고향의 좋은 풍경을 만나면 화판을 펴고 풍경을 훔친다. 고향 부안 땅 들녘은 독특한 질감이 주는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기쁨이다. 마치거친 사포 위를 지나간 꼬마들이 도화지에 그린 크레용 자국과 같다. 힘차게 내 질러진 농기계의 자국은 농부의 얼굴에 생기는 주름살같이 느껴진다. 이 밭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정성들여서 밭을 일구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왠지 감사한 마음이 든다.펑퍼짐한 황토 들녘이 도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67 고향 백산산
    여성일보2021-07-23
    작품속의 백산은 부안에서 신태인으로 가 30번 국도로 6km 쯤 달리면 백산삼거리에 이르기 전(前) 우측 들머리에산(백산,해발47m)과 산 허리에 위치한 마을이 회포(回浦)마을 풍경이다. 회포마을은 강변마을도 아니고 포구도 없는데도 회포인 것을 보면 예전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 강물이드나들었음을 그 이름만으로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노령산맥의 줄기 정읍의 내장(內藏)과 입암(笠岩)에서 발원한 물이 남출북류(南出北流)하면서 구비 구비 에돌고 휘돌아 동진강(東津江)을 이루어 이 마을에까지 왔다하여 ‘돌아올 회(回)’ 자의 회포라 한 이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78 마포리 유유마을
    여성일보2021-08-06
    변산반도 서쪽 자락에 자리잡은 유유마을은 마포리에 속하는 산간마을로 마포교차로에서 마포 천주교 공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아담한 마포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마을 입구의가로수부터 눈길 가는 곳곳마다 온통 뽕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유유동은 말 그대로 변산의 제일 으뜸 마을이다.선비가 놀다 갔다고 해서 ‘유유(遊儒)’라는 이름이 붙은 유유마을은 수려한 내변산이 마을을 양쪽으로 둘러싸고 있다. 누에 모양으로 생긴 들에는 뽕나무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옹기종기 주택들이 형성되어 있다. 6월이 되면 이 마을의 자랑인 뽕나무가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5 능가산 부사의방장
    여성일보2021-05-26
    꿈에 그리던 변산 부사의방장에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 1,200년 전 신라시대의 고승 진표율사가 12세에 출가하여 부사의방장을 찾아 27세에 3년 동안 수행을 하였던 곳이다.시간은 많이 흘러 왔지만 그 체취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고 내변산 진면모를 화폭에 담아보고 싶어 힘들게 다녀왔다.워낙 험준해서 이 세상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산, '생각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곳'의 의미의 방을 3년 전부터 스케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변산의 진면모를 보고그리려면 부사의방장을 다녀와야만 한다는 고향분들의 말씀을 접한 지 3년만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62 고향 방앗간(행안)
    여성일보2021-07-17
    지금은 멈춰있지만 방앗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에 방앗간 가까운 곳에 살았기에 많은 시간을 방앗간에서 많이 보냈다. 어릴 적 내가 살던 고향마을은 사방이 논으로만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앞 개울은 농사를 짓기 위한 물이 유유히 흐르고 신작로 길가엔 아카시아꽃이흐드러지게 피는 아담한 마을이었다. 곡식을 찧는 방앗간은 있었지만 그림 속의 풍경처럼 떡방앗간은 없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직접 집에서 방아를 찧어 떡을 빚거나 아니면 4km면소재지까지 나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하다.도시에 비해 볼거리, 체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0 겨울 산문 내소사
    여성일보2021-06-02
    하얀 눈이 산문을 두드린다.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능가산 관음봉 밑에 자리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663)에 혜구 두타 스님이 세운 절로 소래사라고 불리다가 이후 내소사가 되었다. 내소사는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영화 ‘파송송 계란탁’, 드라마 ‘대장금’ 등의 촬영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내소사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700년 정도 됨직한 신령스런 당상나무와 일주문이 반긴다. 300여 미터의 전나무 숲길이 사찰을 감추어 주며 수줍게 반긴다. 옛날에는 사시사철 전어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기도 했던 아름다운 사찰이다. 초등학교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45 위도 흰색 상사화
    여성일보2021-06-30
    세계 유일의 자생종인 “흰색 상사화”가 위도 전역에 활짝피었다. 하얀 상사화를 그리기 위해 그리움을 안고 아침 일찍 상쾌한 기분으로 부안을 향해 출발했다. 다행히 날씨는 매우 좋았다.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하여 격포항에 도착하니 이미 격포여객터미널에는 작년 가뭄 때문에 꽃이 피지 않아볼 수 없었던 꽃을 보기 위해 여행객들로 북적거렸다. 11시 55분 배를 타기 위해 티켓팅하고 승용차를 차에 선적하려고 하는데 이미 만선이라 배에 차를 선적할 수가 없어 화구 배낭만 메고 배에 올랐다.서해바다는 파도도 없이 호수처럼 잔잔하고 해무도 없었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74 보안 남포리 설경
    여성일보2021-08-02
    ‘가는 날이 장날’이란 말이 있던가, 작년 겨울은 주말마다 부안에만 내려가면 눈이 내렸다. 부안은 다설지역으로 가끔씩 폭설이 쏟아지는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옛날부터 비는 지나가고 눈은 쉬어간다는 고향 들판에 쉴새없이 내리는 눈의 두께가 눈 덮인 들판 위에 점점 높이 쌓여져만 간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 속을 뚫고 유등재를 지나 곰소로 향하는 길 양쪽의 남포리 풍경을 보면서 나의 얼굴이 화사해진 것은 들판의 눈을 보며 잊었던 옛 추억과 꿈,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인 듯하다. 무릎까지 들어찬 눈길을 헤치고 논과 길이 구분이 안되는 곳을 ...
  • 한은진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43 위도 대리 소견
    여성일보2021-06-29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섬, 머물면 그대로 오롯이 추억이 되는 섬 위도, 격포항에서 위도 파장금항까지는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아름다운 섬 위도로 가는 배 선상에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배위에서 갈매기한테 새우깡도 던져주며 잠시 도시에서의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며 대리마을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풍경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주민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위도면 대리는 면 소재지에서 치도를 거쳐 서쪽으로 약 6km 지점에 위치한 제법 큰 마을이다. 마을 형태가 큰 돼지의 목 형국이라 해서 ‘대저항’이라고 불리어 왔는데, 이후 대저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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