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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세르크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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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1010

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뉴스검색 가이드

  • 공희준
    테미스토클레스, 계륵을 깔끔히 처리하다
    서남투데이2021-02-02
    그리스군은 격침시킨 적선의 숫자 못잖은 척수의 적함들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아테네인인 리코메데스는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 전함을 최초로 노획한 함장으로 그 이름이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페르시아 해군이 전력의 우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비좁은 해역에 지나치게 많은 선박들이 몰려 있었다. 그로 말미암아 상당수의 페르시아 함선들은 자기편끼리 선체가 부딪쳐 침몰하고 말았다. 크세르크세스는 육지에 설치된 군영에서 커다란 정규 대형 전함만 따져도 무려 1천 척을 상회하는 위풍당당한 페르시아 함대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
  • 공희준
    전성기의 국가에 문고리 권력은 없다
    서남투데이2021-04-29
    테미스토클레스는 소아시아로 도망가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현상금 사냥꾼들이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는 탓이었다. 일례로 페르시아 왕은 이 불구대천의 원수의 목에 2백 탈란톤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1탈란톤은 은화 6,000개에 해당하는 값이었으니 사냥꾼들 입장에서 테미스토클레스는 걸어 다니는 로또와 마찬가지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사방에서 그를 옥죄는 위험한 올가미들을 피해 아이올리스에 자리한 어느 작은 성채로 은신했다. 성채의 주인으로 테미스토클레스와는 오래전부터 친분들 다져온 니코게네스는 상당한 갑부였던지라 현상금 때문에 ...
  • 공희준
    전사(戰士)로 성공해 책사(策士)로 살다
    서남투데이2021-04-30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베푼 호의와 친절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왕의 품으로 잘 길들여진 강아지처럼 날름 안기지는 않았다. 그는 돌돌 말린 융단을 펼쳐야 그 무늬가 선명히 드러나듯이, 사람의 얘기는 시간을 두고서 찬찬히 들어봐야 진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페르시아는 군주의 명령 한마디에 생사가 갈리는 전제왕정 체제였다. 왕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총애와 신임을 얻으려면 당연히 긴 시간이 필요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에게 1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그는 해당 기간을 활용해 페 ...
  • 공희준
    배수진의 원조는 중국이 아니었다
    서남투데이2020-11-10
    안 풀리는 집안일수록 불화가 잦은 법이다.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에서 당내 파벌싸움이 더욱더 빈번해지는 이유다. 이와 대조적으로 승리의 희망과 성공의 서광이 엿보이면 서로 간의 해묵은 원한도 덮어두기 마련이다.테미스토클레스는 정적인 아리스테이데스를 도편추방을 시켰다.그가 지질한 소인배였다면 아리스테이데스의 복귀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했으리라.테미스토클레스의 대안으로 아리스테이데스를 염두에 둔 시민들이 아테네에 수두룩했기 때문이다.테미스토클레스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아리스테이데스의 도움이 절실함을 잘 ...
  • 공희준
    유시민의 뿌리를 찾아서
    서남투데이2020-10-19
    테미스토클레스가 소년티를 벗고 청년기 즉 ‘젊은 어른’의 단계에 진입했을 무렵은 아테네 역사의 격동기였다. 머리 좋고 가난한 청년이 물고기라면, 질풍노도의 사회적 변혁기는 물이다. 물을 만난 물고기가 얌전히 있을 리 만무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등용문을 향해 힘차게 헤엄치기 시작했다.테미스토클레스는 기득권층에게 쌓인 감정이 많았다.아리스테이데스는 아테네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의 자제였다.그가 테미스토클레스의 적개심을 산 계급적 배경이다.두 사람은 출신성분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과격하고 선동적이었지만, 아리스테이데스는 ...
  • 공희준
    명량 해전의 예고편 살라미스 해전
    서남투데이2021-02-01
    아이스킬로스는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비극 작가이다. 그가 남긴 극작들 가운데 특히 유명한 창작물이 「페르시아 사람들」이다. 비유하자면, 「페르시아 사람들」은 1980년대 초중반에 우리나라에서 KBS 한국방송의 전파를 탔던 반공 드라마 「지금 평양에서」처럼 자국민의 시각을 통해 적국 수뇌부의 정세와 동태를 극화시켜 묘사한 작품이었다.아이스킬로스는 기록과 상상력에만 의지해 글을 쓰는 평범하고 문약한 극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마라톤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에서 모두 싸워본 경험을 가진 역전의 참전용사이기도 했다. 플루타르코스가 「영웅전」을 ...
  • 공희준
    알키비아데스, 트로츠키처럼 죽다
    서남투데이2020-10-12
    알키비아데스는 가산을 급히 정리해 서쪽으로 이주했다. 목적지는 검푸른 흑해 바다를 북쪽으로 내려다보는 비티니아 지방이었다. 그리스 세계의 패권을 장악한 스파르타가 눈엣가시인 알키비아데스를 그냥 놔둘 리 없었기 때문이다. 허나 워낙 허겁지겁 짐을 꾸리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상당량의 귀중품은 그가 떠난 빈집을 털은 트라키아 주민들의 차지가 되었다.알키비아데스는 오래전부터 테미스토클레스를 사표로 삼아온 터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리스를 구원한 살라미스 해전의 영웅이면서도 나중에 페르시아에 귀순했었다. 알키비아데스는 페르시아 국왕의 힘을 ...
  • 공희준
    아테네, ‘전 인민의 해군화’에 나서다
    서남투데이2020-11-09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라는 말이 있다. 아르키텔레스는 문명화된 아테네인이 어떻게 적국이자 야만인인 스파르타 녀석들의 명령에 복종할 수 있겠느냐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키텔레스가 지휘하는 전함이 선원들에게 줄 급료는 물론이고 기본적 식량마저 부족한 사실을 간파하고는 이 고분고분하지 않은 선장에게 선박을 운용하는 일에 보태 쓰라며 다량의 은화를 남몰래 보내줬다.아르키텔레스가 은밀히 수령한 비자금으로 빡빡한 자금 사정에 한숨을 돌리자마자 알키비아데스는 갑자기 얼굴색을 바꾸더니 총사령관의 지시에 고분고분 순종 ...
  • 공희준
    아테네의 강남좌파도 돈에 약했다
    서남투데이2020-10-29
    테미스토클레스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 손님들을 접대하는 연회를 쉬지 않고 벌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술과 음식을 마련하는 데 쓰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심지어 공공연한 공갈협박마저 서슴지 않았다. 필리데스는 말을 키우는 조련사였는데, 테미스토클레스가 점찍은 망아지를 내어주지 않다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당신 식구들까지 담가바리겠다”는 살벌한 협박을 들어야 했다.테미스토클레스는 유명해지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플루타르코스는 그가 명문가 자제인 키몬을 상대로 누가 더 손님을 호화롭게 대접하는지를 경쟁했다가 세간의 빈축을 ...
  • 공희준
    민주주의는 물을 먹고 자란다
    서남투데이2021-02-09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살라미스 해전의 최우수 팀으로 아이기나를 선정했다. 최우수 선수(MVP)에는 당연히 테미스토클레스가 뽑혔다.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리스 연합군 사령관들이 코린토스 지협에 회동해 실시한 인기투표에서도 종합점수 집계결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가장 용맹하게 싸운 지휘관의 순위를 가리는 이 투표에서 모든 장군들은 1등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써낸 다음 2위 자리에 테미스토클레스의 이름을 적었다.그리스 함대의 명목상의 총사령관으로 복무한 에우리비아데스는 조국인 스파르타로 돌아가 두둑한 포상을 챙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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