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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오는 9월 20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출시한다.

아이폰16은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통해 공개됐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 기본 모델, 6.7인치 플러스 모델, 6.3인치 프로 모델, 그리고 6.9인치 프로맥스 모델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지만,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베젤(테두리)이 줄어들어 기기의 전체 크기는 변동이 없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약 107만 원), 플러스 모델은 899달러(약 12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프로 모델은 999달러(약 134만 원), 프로맥스 모델은 1199달러(약 161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애플의 최신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됐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애플은 새롭게 개발한 A18과 A18 프로 칩을 적용했으며, 이는 전작 대비 2배 빠른 머신러닝 성능과 30% 더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제공한다. 애플 CEO 팀 쿡은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메모를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직접 생성하거나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메일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며 중요한 일정을 상단에 표시해주는 등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주문은 9월 1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에서 가능하며, 9월 20일부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