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관내 취약 어르신을 보호하고 견고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자 AI 돌봄로봇 ‘효돌이’를 보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AI 돌봄로봇 시연에 참관한 가운데 어르신이 `효돌이`를 작동시키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서울시 주관 ‘2024년 AI 반려로봇 활용 취약어르신 집중돌봄서비스 공모사업’에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공모사업은 심리·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반려로봇을 통해 ▲안부 확인 ▲건강 관리 ▲정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고독사 위험이 큰 가구, 노인 취약 가구(1인 가구, 노인 부부 등) 중 보급을 희망하는 가구 등 총 36가구이며, 기기 특성상 와상·우울감이 큰 어르신을 우선 선정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를 통해 대상 가구에 ‘효돌이’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일 박일하 구청장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돌봄로봇 시연을 참관하고 어르신 의견을 청취했다.

구가 보급하는 ‘효돌이’는 효돌 2세대로 챗GPT를 활용한 양방향 연속대화가 가능하고, 지역별 사투리 버전이 있어 말투를 고를 수 있다.

▲퀴즈 ▲종교말씀 ▲노래 듣기 등 다양한 여가 기능을 통해 인지 강화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하루 2회 생활·정서 관리를 실시해 사용자 상태를 도출하며 어르신의 상태변화를 추적 관찰한다.

또한, 손을 3초간 누르거나 “도와줘”라고 말하면 응급상황으로 인지해 AI 콜센터를 즉시 연결하고, 확인 전화에 3번 미응답 시 보호자 또는 119를 호출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향후 구는 매달 돌봄로봇이 필요한 대상자를 재선정하고 신규 대상자를 발굴하는 등 어르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AI 돌봄로봇 효돌이가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정서 지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동작구만의 차별화된 효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