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월 29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는 것이 소명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금, 의료, 교육, 노동의 `4대 개혁`을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개혁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오지만,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경제 성과와 주요 국정 과제를 보고했다. 그는 특히 7월 체코 원전 건설 사업에서 우리나라가 24조 원 규모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강조하며, 직접 체코를 방문해 최종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을 밝혔다.
경제 성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일 수출 격차가 2008년 3,600억 달러에서 현재 32억 달러까지 좁혀졌음을 설명하며, 이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을 통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률과 실업률에서도 최고 및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들어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물가 안정과 고금리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유통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근로장학금 및 주거장학금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을 약속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고, 중동 3국에서 112조 원에 이르는 국내 투자와 수주를 이끌어낸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안보와 경제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 설립과 함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저출생과 인구위기 극복은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 과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며, 이를 위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4대 개혁`을 통한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은, 앞으로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