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파가 불어닥친 20일 오전, 마포구청 10층 회의실에 꽁꽁 언 손을 비비며 20여 명의 주민이 모였다. 올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핫팩 목도리 만들기`를 위해 구청을 찾은 마포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다.
이 활동은 마포구 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주거 약자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진행하는 겨울철 집중 봉사활동으로, 특별히 올해는 ‘핫팩 목도리’를 제작해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 동 자원봉사 캠프장과 봉사자 20여 명이 참석해 재능기부를 펼쳤으며
박강수 구청장도 봉사에 참여해 목도리를 직접 바느질하면서 한파에도 이웃을 위해 동참한 봉사자들을 힘껏 격려했다.
특히 이날 만든 핫팩 목도리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강추위 속에서 일하는 환경공무관 등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직접 고안하고 디자인 출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를 본떠 목도리 원단을 바느질하고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장식했다.
자원봉사캠프 전정미 회장은 “봉사자들이 만든 핫팩 목도리가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주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핫팩 목도리는 제설제, 마스크, 수면 양말이 담긴 온기 꾸러미와 함께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이웃들 200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봉사자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핫팩 목도리를 통해 우리 이웃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나눔 분위기가 확산되어 마포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포근한 연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